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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연일기
2013-04-16 16:02
작성자 : 관리자
조회 :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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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금연을 시작하면서

(1) 금연일기 서술배경

오늘은 2005년 11월 15일이다.

금연시행기준일이 2002년 9월 4일이므로 오늘로써 금연을 시행한지 3년 2개월이 조금 넘었다.

이제와서 금연일기를 쓰다보니 금연과정의 매일매일 순간적인 감정표현이 정확히 표현되지

않을 지 모르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표현은 그렇게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기에 현재 금연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는 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이 글을 쓰고자 한다.

(2) 흡연동기

조금은 순진했고 또한 학교수업에 충실했는지 처음 담배를 피운것은 대학1학년 시절(1978년)

친구및 선배들과 어울리면서 조금 풀린 생활을 했고,그런 와중에 담배를 접하게 되었다.

그런 생활을 2학년까지 했고 3학년부터 세무사시험공부를 하면서 하루 1갑정도로

흡연량은 늘었으며, 대학졸업후 군복무중에는 1.5갑정도, 세무사 개업후에는 2갑 정도의

끽연가가 되었다.

(3)금연동기

세무사개업을 1986년 11월 3일 하였으니 개업후 흡연기간만 계산해도 16년이고 처음 담배를

접한 기간으로 따진다면 24년을 흡연한것 같다.

흡연시간을 보면 아침식사 전 3-4대정도 피울 정도로 공복시 흡연을 즐겼으며 ( 나중에는

식사전흡연 개피를 줄이기 위하여 기상시간을 아침식사시간으로 조정해 늦게 일어났다.)

수중에 담배 개피가 1-2개 남으면 떨어지기 전에 한 갑을 사서 수중에 가지고 다녀야만

마음이 편할 정도였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흡연량은 점점 더 늘어가고, 건강상태는 점점 더 나빠지며,

배우자를 비롯한 가족 그리고 주위 분들과는 몸이나 옷에서 나오는 불쾌한 냄새로

거리감이 형성되기도 하였다.

이러한 흡연의 폐해때문에 금연을 해볼까 생각하고 시도해 보았지만 , 6시간을 넘기지 못했다.

그것도 2번씩이나,         그러다보니 마음은 있으나 ,막상 도전하면 또 실패할 것 같은 생각에

추가 도전이 망설여졌다.

그러나 40세가 넘어가면서 흡연폐해는 갈수록 커져갔고 배우자 및 딸에게 신경이 쓰였다.

"아빠는 담배를 절대 끊지 못할거야!"

배우자및 딸의 충격적인 합작역공이었다.

Ⅱ. 금연폐해

흡연은 지루한 시간을 상쇄해주고, 어색한 분위기를 무마해 주며,특이한 질병의 경우는

흡연자에게 나타나지 않는 등 유익한 면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백해무익하다 표현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염두에 두어야 할 폐해를 서술하면 다음과 같다.

(1) 폐암및 폐질환 뿐만 아니라 흡연은 정상적인 신진대사 기능의 수행을 방해하여 신체의

기능을 저하시켜 질병침투가 용이하게 한다.

(2)그중에서도 담배연기가 가장 많이 머무르는 입안의 경우 잇몸질환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3) 흡연자는 느끼지 못하지만 본인이 흡연했거나 아니면 다른 사람이 흡연하는 장소에

 갔다오면 옷 및 신체에서 역겨운 냄새가 난다.

(4)겨울철에는 실외가 춥기에 실내에서 피우는 경우가 있는데 한번 피운 담배연기는 쉽게

  실외로 빠져 나가지 않아 같이 동거하는 사람에게 역겨운 냄새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흡연의

  간접적인 폐해를 제공한다.

Ⅲ.금연 수칙

(1) 목적의식을 갖자.

"왜 금연해야만 하는가" 라는 전제가 무너지면 거의 금연에 성공하지 못한다.

금연하는 많은 이유중 본인에게 해당되는 합당한 사유를 찾아 흡연의 욕구에 빠졌을 때

금연목적을 상기시키면서 절제하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만 된다.

이러한 목적의식이 약한 경우 이외에 금연에 실패하는 또다른 이유는 스트레스와 술이다.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우고 싶어지므로 금연기간 3개월 이내에는 가능하면 금주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순간적으로 혈압을 상승시켜 흡연의 욕구를 촉진시키므로

가능하면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야 하며 혹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는 마음의 준비가필요하다.

(2) 사전 준비작업을 하자.

금연을 충동적으로 시작하면 거의 실패한다. 금연하고자하는 마음이 생기면

금연기준일 전에 마음의 준비와 물품의 준비가 필요하다.

마음의  준비란  이제  며칠만  지나면  흡연의  즐거움은  영원히  사라지고   대신 

금연목적달성으로   인한   새로운   즐거움이   발생될   것이라는   사실을 

금연기준일   몇   일전부터   계속  생각한다는 것이다.

물품의 준비란 금연초,패치,담배,기타 금연보조식품을 말한다.

금연초는 금연초창기에 습관적으로  흡연욕구가  생길때  피우고 싶은 만큼 

 참지 말고 피워도 좋다.

단 , 그 기간은  30일이상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금연초도 중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패치는  보통  3단계로  되어  있으므로  (각단계는  니코틴의  함량에  따라 

구분됨)  이용용법 에  따라  사용하면  되나  일부의  경우에는  접촉부위에

 염증및  종기가  발생하여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며, 또한 신체부위에 

 부착할때   30군데를   붙여야  하므로  붙이는 장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3) 금연사실을 알리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지만  의지가  흔들리는  경우를  대비하여  나와  자주 만나는

사람들에게 금연사실을  알려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 본인의 금연실패로 인한   명예실추를 지키기 위해서  금연의지가

강해지고 또,주위의 분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며 술및 담배의 권유도 피할수 있다.

금연성공에 대한 보답으로 배우자및 자녀와 어떤 일정한  내기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금단증상을 염두에 두자.

금연 후 7일내에 현기증. 어지럼증. 두드러기등 금단증상이 일어난다. 이러한 금단증상을 완화

시켜주는 것이 패치및 금연보조식품이므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증상이외에 3개월~6개월사이에 몽연현상이 일어난다. 몽연현상이란 저녁수면시간에

흡연하는 꿈을 꾼다는 것이다. 약 3개월정도 몽연한 것  같다. 몽연기간이 지난 다음

 신체구조의 신진대사기능이 무너져 고생했다.

이때쯤이면 신진대사 및 피로회복에 도움이 되는 건강보조식품이나 한약을 복용해두자.

(5) 미련이 남지 않도록 하자.

위의 금연수칙을 지켜 시행한다고 하여도 도중에 흡연욕구가 강하면 흔들린다.

 미련때문이다. 그래서 본인이 시행한 방법은 처음 7일간 같은 시간에 매일 1대씩

피웠다.(7일간 7개피 피웠다) 그리고  2주째부터는 주마지막날  같은 요일,같은 시간에

1대씩 4주째까지 피웠다. (3주동안 3개피 피웠다)

하루1대, 일주1대를 피우면서 "이걸 꼭 피워야만 하느냐"하면서 미련을 서서히 털어갔다.

이는 어느 일정한 시점이 지난경우 흡연욕구를 통제하는데 효과적이다.

금연이 실패하는 이유중 하나는 담배연기가 향기롭거나 구수하다고 생각할 때이다.

이런 미련이 생길 경우 하루 한대.일주 한대 방법은 향기롭거나 구수한  맛이

 느껴지지 않고 오히려 역겹다는 생각마저 든다. 

Ⅳ. 금연 일지 

 2002년 9월 3일

금연  기준일  하루전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30분에  한대씩  피우면서  지냈으나

오후 10시쯤  되니   서글픈  생각이  들었다.

24년간  피운  담배와 단절해야 된다는 강박관념에 마음은 초조해지고 긴장되기 시작했다.

과연 내가 금연에 성공할수 있을까(과거에 금연을 시도해 보았으나 6시간을 넘길수

 없었다)  오후11시가  조금 지나서는 미련없이 피워보기로 하고 계속  피워 보았다.

마치 원수와 전쟁이라도 치루듯이,    

 자정이 되어서 패치 고급단계를 부착하고 취침에 들어갔고 금연도 시작됐다.  

2002년 9월4일

금연 첫날이다. 기상하여 샤워를 하고나니 부착된  패치가 떨어졌다.

패치 부착부위에 물이 닿으면 흡착력이 약해지므로 패치 교환시기를 샤워시점으로

정하는것이 좋겠다.

패치를 부착하고 금연 해야 되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는데도 흡연의 욕구는 강했다.

흡연의 욕구가 생길때마다 부담없이 금연초를 피웠다. 그렇게 피운 금연초가 2갑이 되었다.

오후 4시에는  진짜 담배1대를 피웠다.  (피우고 싶어서 피운 것이 아니라 미련을 버리기

위해서 피웠다)    앞으로 일주일간 한대씩 피울 것이다. 

2002년 9월 5일

금연 이틀째이다. 첫날과 같이 그대로 시행했다.

그런데 역시 금연초의 양이  2갑이다.

너무 많다는 생각은 들었으나  미련을 버리기 위하여

흡연욕구가  생길 때마다  부담없이  피웠다. 

2002년 9월 6일

금단증상은 없다.  다른것은 변함없다.

그런데  하루 2갑씩  금연초를 피우다 보니 금연초의 풀냄새가 역겨워지기 시작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적게 피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금연초의 흡연량도 1갑으로 줄었다. 

2002년 9월 9일

친구들과의 모임관계로 술집에갔다.

술과 담배는 상극이라는 사실에 음주를 자제했지만 그래도 맥주2잔을 마셨다.

금연초기 음주는 흡연욕구를 불러오는것  같다. 수중에 금연초가 떨어져서 근처 약국에

갔으나 그 약국에도 금연초가 없었다. 금연초를 구입하기 위하여 먼 약국까지

 다녀오다 보니 다시 술집으로 가고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집으로 향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술집에 계속있었다면  금연에 실패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2002년 9월 10일

다른 사항 변동없고 금연초 흡연량은 반갑으로 줄었다.

매일 1대의 마지막 날이다. 조금 더 음미되는것 같다.

그것이 꼭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2002년 9월 11일

금단증상은 심하지 않다.

금연초는 4일에 한갑 정도 피웠다.

미국에서 9.11테러가 발생되어 전세계가 어수선하다.

오늘부터 9월16일까지는 하루 한대가 없이 지내야 된다.

2002년 9월 13일

패치 중급단계로 들어갔다.

2002년 9월 17일

2주가 끝나는 날이다. 오후 4시에 피는 담배 한대 감회가 새롭다.

그런데 피우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고 왜 피웠는가 싶은 생각이 든다.

금연초는 일주일에 한갑정도 피웠다. 

2002년 9월 23일

패치 저급단계로 들어갔다.

금연초는 하루 한대 정도 피워도 참을만 하다.

금단증상은 지나간 것 같다. 문제가 생겼다.

패치는 접촉부위가 평평한 피부에 부착되어야 하기때문에

신체부위중  등부분이 제일 좋다.

그런데 20일쯤 패치를 부착하다보니  등전체에  한번씩 부착되었고

이제는 전에 부착됐던  부위에 다시 부착되다 보니 두두러기같은 것이 생기고

 부착부위 근처가 가렵다. (다른 사람의 얘기에 의하면 접촉부위에 염증이 생겨 패치부착을

하지 않았고 결국 금연에 실패했다는 얘기도 들었다.)

그러므로 지금 금연을 시도하고 싶은 분은 가상의 등판을 30군데로 잘게 잘라

처음부터 체계적으로 부착하여야  나중에 중복 부착하는 일이 없다. 

2002년 10월 1일

약속대로 오후 4시에 한대를 피웠다. 마지막 담배다. 담배맛이 이랬구나.

이제는 영원히 사라지는 맛이구나 ..금단증상은 없다.

금연초도 피우지않는다 .

패치부착 부위는 두드러기가 나며 가렵다. 

2002년10월 3일

금연30일째이다. 패치 부착 부위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오늘로써 패치가 떨어졌다.

금연초마저  전에  끊었기에  이제  본격적인 2차 금연생활에 들어간다.

그러나 일주한대의 생활을 지내왔기 때문에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2002년 11월 3일

금연 2개월째이다.주위에서 뿜어대는 담배냄새가 그래도 고소하게 느껴진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내온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자기통제가  된다.

담배연기를 조금이라도 피하기위하여 가능하면 식당,당구장,술집등 사교장소는 피하고,

모임이있는 경우에도 식사를 마치고 곧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친구들의 놀림을 받았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 

2002년 12월 3일

금연 3개월째이다.

이제는 식당이나 당구장에서 맡는 냄새도 무난히 참을수 있고

술집에서 술을 마신 다음에도 그렇게 흡연욕구가 크지 않아 통제하기가 어렵지 않다.

금연전에는 숙면이 힘들었는데 3개월이 되면서 깊은 잠에 빠져든다.

과거부터의 습관이다. 기상시간은 여전히 늦다.

그  숙면시간에  이부자리에서  담배를 피운다. 몽연이다.

아침에 일어나 내가 꿈속에서 피웠던 담배꽁초를 찾아보고 담배꽁초가 보이지 않아

"다행이다"라고 생각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현상은 3개월간 지속됐다. 일종의 금단증상인 것 같다.

그만큼 흡연의 욕구가 컸던 것 같다. 

2003년 1월 1일

해가 바뀌었다. 작년에는 흡연자였지만 이제는 금연자이다.

금연4개월이 지난 오늘은 새로운 세계가 열리는 것 같다.

1. 담배를 준비하기 위하여 서두르는 모습이 사라졌다.

2. 담배 및 라이타를 가지고 다니지 않으니 주머니가 가볍고 깨끗하다.

3. 옷에서 담배냄새가 나지 않으니 상쾌하다.

4. 잇몸이 죽어가던 것이 멈추었다.

5. 입안에서 나오는 불쾌한 냄새가 많이 줄었다.

6. 체중이 약 15%가량 늘어났다.

7. 몽연현상은 진행중이다.

8. 배우자 및 딸도 담배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좋아한다. 

2003년 3월 3일

금연 6개월째이다.

이제야  겨우 몽연현상에서 지유스러운 것 같다.

그런데 체중이 15%가량 늘었다. 15%늘어난 체중도 남과 비교하면 별 것아니지만 평소

 저체중이던 나의 경우 신체부담의  정도는 과체중 해당자와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체중 증량이 됨으로써 오십견과 목뒷덜미가 무겁고 가끔씩 아프다.

이럴 때면 등산이나 헬스에서 걷기및 뛰기를 했다. 그러면 2~3%가량 감소했고 몸도

 가뿐했다.  그런데도 잘해야  일주일에  한번 정도 뿐이다.

2003년 9월 3일

금연 1년째이다.

몽연현상은  없어졌으며  15%증액된  체중은 서서히 감소하여 현재 10%증액된 상태다.

즉, 고등학교 시절의  체중으로 돌아왔고  신체부담의  정도도 많이 개선됐다.

그러나, 신진대사기능의 변화로 인하여 혈액의 응고현상,폐에서 뿜어내는 가래등의

노폐물배출, 그리고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흰머리 증가및

기억력감퇴등  두뇌세포의  변화등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이때쯤이면 신진대사 기능의 회복을 위한 한약이나 건강증진 식품을 복용하기를

 권하고싶다. 

Ⅴ. 금연 뒷 이야기

처음 금연을 결심하고 시행하면서 과연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금연성공3주년을 기념하여 이 글을 쓰고 있으니 감개무량하다.

여러분도 금연에 성공하기를 바라면서 혹시 약간의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어

몇 자 적어 보았다.  좋은 효과가 나타나길 바란다.

그런데 금연수칙을 지킬 수 없는 분이라면 금연을 시도하지 마라.

실패는 실패를 낳는다. 금연 수칙을 지킬 수 있는 마음이 굳어지면 그때 도전하라.

금연수칙 (4)금단증상중 신진대사기능의 변화때문에 노인분들에게는 금연을 권하고

싶지 않다 . 흡연기간이  너무 길기에 변화의 강도도 나보다 더 클 것이고 그러면

고통도 더 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의  분들에게는 단점보다 장점이 훨씬 더  많기에 과감히 도전해서

 성공하시기를 바랍니다 .                                   

                                                                    2005. 11. 15

                                                                세무사    이 장 구